청아병원 1정형외과 박경환 의료원장
동일연령과 성별의 정상인에 비해 골기질이 감소점으로 단위부피당 골질량의 현저한 감소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골대사성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초기에는 외모에서나 방사선 검사에서나 어떤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며, 환자는 척추부의 둔통과 잦은 피로감 등의 일반적 증상만을 호소한다. 그 후 골다공증이 조기진단이나 치료 없이 진행되면 점차로 허리나 등이 구부러지며 비로소 방사선 검사상 척추골의 변형이나 압박골절이 나타나게 된다.
흉추, 요추 이외의 골에도 다공화가 진행되면 가볍게 넘어지기 만해도 쉽게 요골하단골절이나 대퇴골 경부 및 전자부골절을 일으키게 된다.
1. 원인
골다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아직도 확실하지는 않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작용원인들을 살펴보면
① 칼슘이나 단백질의 결핍
② 홀몬장애(성홀몬, 부갑상선홀몬, 부신피질홀몬, 성장홀몬)
③ 불소결핍
④ 활동량의 감소
⑤ 반사기능장애
⑥ 유전적인 요인(백인에 많음)
⑦ 연령(노인성 골다공증)
2. 증상
골다공증은 대부분 폐경기 이후나 노인층에서 생기고 주증상은 요통 또는 배부동통이다. 점차적으로 키가 작아지는 것을 느끼거나 흉추후만이 증가하거나 요추전만의 소실로 후만이 증가된다.
특히 흉추부에 변화가 생기면 가슴으로 뻗쳐가는 늑간신경통을 호소하고 심할 때에는 뱃가죽이 아프다고 한다. 대체로 피로감을 느끼고 아랫배와 둔부에 전이되는 관련 통을 호소한다. 허리가 굽는 경우 심할 때에는 90도까지 굽고 간혹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하지의 부분마비를 가져오는 수도 있다.
3. 진단
단순방사선 촬영과 혈액검사 뇨검사 등과 골량측정 또는 골생검 등의 방법이 있다.
혈액검사에서는 무기인 혈청알카리성 및 산성탈인상효소 등을 측정하고 소변에서는 무기인 혈청알카리성 및 산성탈인상효소, 피리디놀린, 데녹시피리디놀린 등을 측정한다. 골량측정법으로는 방사선 광흡수밀도측정법, 정량적 전산화단층촬영, 단광자 및 양광자 흡수측정법 등이 있다.
4. 치료
치료는 내과적 치료와 정형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칼슘을 하루에 800mg~150mg 섭취해야 하는데 특히, 폐경기 전후의 여성의 경우는 100mg~1,5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약물은 칼슘, 에스트로겐, 칼시토닌, 활성비타민D, 불소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정형외과적 방법은 단순압박 골절로 요통이 심한 경우에는 약 1주일간 안정하게 하고 그 이후는 흉부 또는 흉요추부 보조기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내과적 치료와 함께 약 2~3개월간 시행하면 골절도 치유되고 요통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