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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대사증후군과 성인병 관리


       ​청아병원 내과 서우선 병원장

대사증후군이란?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과 함께 복부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고혈당 같은 질병이 한 사람에게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즉 인슐린 저항성이 심하고,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두 배 이상 높고,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은 10배 이상 증가하는 걸로 나타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의 양이 정상적으로 분비됨에도 불구하고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된 상태를 말합니다. 인슐린에 의한 작용이 감소함으로써 근육과 간 등에서 혈당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니까 고혈당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당뇨병 전 단계 또는 당뇨병이 유발됩니다. 높은 인슐린에 의해 염분과 수분이 증가해서 고혈압이 생기기도 하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유도해서 비만을 촉발하고, 중성지방의 혈중 농도도 높이기 때문에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비만,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계 질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의 모든 요소가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이유는 아직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이 한가지로 완전하게 확인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인정되는 몇 가지 원인들이 있는데 첫 번째가 유전적 요인입니다. 비만인 사람이 모두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것은 아니고, 또 비만하지 않은 사람도 인슐린 저항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유전적 요인(가족력)이 인슐린 저항성의 한 원인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비만입니다. 비만은 내장지방세포에서 지방산이 과다하게 떨어지면서 혈중 유리 지방산이 많아져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하는 겁니다.

세 번째 원인으로는 교감신경의 활성화입니다. 교감신경의 활성화는 지방분해를 촉진하고 이로 인한 유리지방산의 증가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을 앓는 사람들 대부분이 잘 움직이지 않으면서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분비를 촉진하고, 성장호르몬의 감소와 여성에서 남성호르몬의 증가, 남성에서는 남성호르몬의 감소를 유발합니다. 그래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내장지방도 축적이 되면서 비만해지는 것이고, 또 활발한 신체활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호전시키는데,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고 이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게 되는 겁니다. 이밖에도 이미 여러 나라에서 저체중 출산아가 고혈압, 당뇨병 등의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된 질환의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이 비만부터 고혈압, 당뇨까지 여러 질환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 걸까요?

먼저 비만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20%정도가 비반이라고 하는데, 현재 가장 추천되는 비만의 기준인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 성인의 대사증후군이 남자 16.8%, 여자 16.1%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의 정도가 심각할수록 대사증후군의 빈도는 증가하였는데, 정상체중을 가진 군에서는 10%, 비만한 군에서는 50%의 유병률을 보였습니다.

고혈압은 어떤가요?

대사증후군 환자의 고혈압은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군에서는 고혈압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인슐린이 증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혈압은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 발현한다고 할 수 있고 또한 체내 염분의 양을 증가시키고,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고혈압을 유발합니다. 대사증후군은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과 연관이 있고, 그래서 대사증후군에서 고혈압의 조절은 특히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에 중요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걸 말하는 건가요?

이상지질혈증은 고콜레스테롤혈증과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콜레스테롤이 관상동맥경화증의 중요 원인이라는 건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을 이용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을 낮추어도 관상동맥질환은 30~40% 정도 밖에는 예방되지 않습니다. 즉 높은 콜레스테롤 이외의 다른 관상동맥질환의 유발원인은 고중성지방증과 낮은 고밀도지방혈증이 있고, 이를 이상지질혈증이라 부릅니다. 이런 이상지질혈증은 인슐린 저항성, 복부비만, 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과 연관되는데 여러 연구결과 중성지방이 높은 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57%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대사증후군과 당뇨도 관련이 많나요?

대사증후군에서 고혈당이 발생하는 기전은 인슐린 저항성에 있는데 인슐린 저항성 상태는 인슐린이 잘 이용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췌장에서 더 많은 양의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따라서 인슐린은 높고 혈당은 정상인 고인슐린혈증이 나타납니다. 이후 인슐린 저항 상태가 지속되면 췌장의 기능이 한계에 도달하고 더 이상 정상혈당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에서 당뇨병 전단계가 시작됩니다. 이 정도가 더욱 심해지면 당뇨병으로 진행하고 결국엔 심혈관질환이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사증후군 진단은 어떻게 할까요?

최근 여러 관련기관이 합의한 진단기준이 있는데 먼저 복부비만을 봤을 때 우리나라의 경우 허리둘레가 남자는 90cm, 여자는 85cm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이거나, 또 고밀도지방 수치가 남자 40mg/dL, 여자 50mg/dL 이하이거나 130/85mmHg 이상으로 혈압이 높을 경우, 그리고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병 과거력이나 당뇨 약물복용을 하는 경우 중에서 세 가지 이상을 갖고 있을 때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사증후군 환자는 비만이거나 과체중 상태입니다. 따라서 하루500~1,000Kcal의 열량섭취를 줄여서 매주 0.5~1kg 정도의 체중을 줄이는 것이 적절합니다. 체중감량의 목표는 6~12개월에 체중의 7~10%를 감소하는 것입니다. 열량을 줄이고, 지방섭취와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여야하고, 단순당(흰쌀, 흰밀가루 음식, 설탕, , 과일)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도정하지 않은 곡류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복부비만의 감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금연과 절주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운동은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일까요?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과 대사증후군의 치료 및 예방에 아주 중요합니다. 실제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의 발생률이 30~55% 더 증가하는 걸로 나와 있는데 운동은 한번만 하더라도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경우 우리 몸의 인슐린 이용률이 높아지고 저항성이 개선됩니다. 이런 운동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일주일에 최소한 3일은 해야 합니다. 물론 이상적인 운동은 주당 5, 하루 1시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고, 하루에 1시간 이상의 긴 시간을 할애하기 힘든 경우 짧은 시간을 여러 번 나누어 시행해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움직임도 운동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신체를 움직이면서 일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식이관리 및 운동을 3개월이상 꾸준히 하여 건강한 식습관 및 운동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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