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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치질(치핵) 수술

흔히 알고 있는 치질은 치핵을 의미하며, 치핵은 50세 이상 절반이 앓고 있는 대장항문 질환중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극단적으로 세상은 치질이 있는 사람과 치질이 있을 사람으로 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흔한 치핵은 왜 생기는 걸까? 흔히 4가지 원인으로 설명한다.

1) 항문 쿠션하강설은 가장 유력한 학설로 점막지지인대가 치핵과 항문 점막을 내괄약근과 종주근에 고정시켜주는데 30세 이후로 점막지지인대가 파괴되면서 밀려 나온다.

2) 항문 괄약근 기능항진설로 병적인 치핵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서 항문괄약근 압력이 높아서, 배변시 과도한 힘이 들어가고 항문을 압박하여 출혈이 생긴다는 설이다.

3) 혈관증식설로 항문의 혈관은 모세혈관을 거치지 않은 동정맥교통으로 출혈시 선홍색의 출혈이 발생한다.

4) 정맥류설은 인간이 진화를 통해서 직립보행 하면서 상대적으로 심장의 높이가 항문보다 높아지면서 정맥류가 생긴다는 진화의 상흔으로 본다. 네발짐승은 항문이 심장보다 높기 때문에 치핵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면 어떤 때 치질이 잘 생기는가? 치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을 알면, 예방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1) 용변을 힘을 주며 오래보는 것은 쿠션조직이 제자리로 환원이 안되어 치핵이 잘 생긴다. 따라서 용변은 3분이내 마치는 것이 좋다.

2) 치핵을 유발하는 운동이 있다. 용변을 보는 자세처럼 항문이 빠지기 쉬운 자세나 하복부에 힘을 많이 주는 운동은 삼가해야 한다. (골프, 씨름, 자전거, 역도 등)

3) 오래 앉아 있는 자세도 치핵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장시간 한자세로 있는 것보다 1~2시간 후에 자세를 바꾸어 주는 것이 좋겠다. (낚시, 화투, 장시간 운전, 음주 등)

4) 변비 만큼 안좋은 것이 설사다. 배변시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좋지 않지만, 자주 들락거리는 것도 좋지 않다.

5) 임신과 출산으로 임신중 태아가 자라면서 복압이 증가하면 항문이 빠지기 쉬우며, 복부 정맥을 눌러 항문의 혈행이 좋지 못해 치핵이 악화 된다.

6) 간경화증으로 간 문맥압이 높아지면, 항문의 정맥피가 잘 빠지지 못하여 항문에 피가 많이 모여 치질이 잘 생긴다.

7) 유전적으로 항문 괄약근이 보통보다 꽉 조여 용변시 힘을 과도하게 주는 경우 점막지지인대가 약하여 항문쿠션조직이 늘어지기 쉬운 체질은 치질이 잘 생긴다.

그러면 치질의 종류에는 뭐가 있을까? 치핵은 직장점막과 항문 피부가 만나는 곳을 치상선이라 하는데, 이를 경계로 치상선 안쪽에 생기는 치핵은 내치핵, 바깥쪽에 생기는 치핵을 외치핵이라 부르며 90%가 내치핵이고, 외치핵은 10% 미만이다. 특히 내치핵은 골리거 분류에 의하여 탈항 정도에 따라 1기(도)~4기(도)로 나뉜다.

1기(도)는 무통성 출혈시기, 2기(도)는 배변시 마다 빠지는 치핵, 3기(도)는 배변후 탈항이 되어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치핵, 4기(도)는 탈항성치핵으로 대개 1~2기는 약물 요법이나 보존적 치료를 하며, 3~4기는 수술적 치료를 한다. 외치핵은 혈전성 외치핵과 피부꼬리(항문췌피)로 나누어 진다.

혈전성 외치핵은 대개 배변시 무리하게 힘을 주다가 외치정맥이 파열되어 혈액이 고여 혈전을 형성해서 생긴다. 작은 외치핵은 보존적 약물치료를 하고 큰 외치핵은 수술을 한다.

<그림, 치질의 단계>

그럼 치핵은 어떻게 진단을 하는가? 우선 환자의 증상에 따른 병력과 검사로 나뉜다.

1) 환자의 증상에 따른 병력은 선분홍색 출혈, 항문 돌기 또는 탈출, 통증, 배변습관의 변화 잔변감, 가려움증 등이 있다.

2) 치핵의 검사로는 시진, 촉진, 항문 수지검사, 항문경 검사, 직장경 검사, 대장내시경검사, 항문 초음파검사, 직장항문내압검사 등이 있으며, 이들 검사는 모두다 필요한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 동반질병의 확인이나 다른 질병을 배제하기 위해서 검사를 한다.

그럼 치핵의 치료는 어떤 방법을 선택하여야 하는가?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분 류

치 료 법

내 치 핵 1

보 존 치 료

내 치 핵 2

결찰법, 주사법, 보존치료

내 치 핵 3

수 술

내 치 핵 4

수 술

감 돈 치 핵

수 술

외 치 핵 경 증

보 존 치 료

외 치 핵 중 증

수 술

 

좀더 상세히 보존치료와 외과적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보존적 치료에는 온수 좌욕, 치질약물치료, 식이요법 등이 있다.

2) 외과적 치료는 다시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비수술적 치료에는 경화제주사요법(ALTA), 고무결찰요법, 한랭응고법, 적외선응고법, 레이저소작법, 양극성투열응고법, 항문수지확장술 등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에는 치핵결찰과 절제법, 화이트 헤드법, 점막하 치핵절제술, 하모닉스카펠 PPH 등이 있다.

치핵 수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는 출혈, 통증이나 돌출 등의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해결해 주는 것이고, 둘째는 치핵 수술의 가장 큰 문제인 수술 후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세째는 수술 후 재발률을 감소 시키는 것이다. 이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치핵의 치료에 있어 여러 가지 치료법이 개발되었는데, 절제하는 방식과 절제 부위를 봉합하는 방식에 따라 개방형, 반폐쇄형, 폐쇄형 술식으로 구분하였고, 또한 최근에는 자동문합기를 이용한 치핵고정술 등이 소개되어 치핵절제술의 대체수술법으로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어떤 시술이나 다 장단점이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입원하지 않고 간단하게 하는 장점을 가진 시술은 재발의 발생이 높고, 입원의 불편과 수술 후 통증이 있는 시술은 재발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대장항문 병원에서 하는 시술의 80%는 치핵 근치술이라 하여 보통 23일 정도 입원을 하는 시술을 기본으로 하며, 환자의 상태, 연령 등에 따라서 시술은 조금씩 달라 질수 있다.

끝으로 치핵은 불결하거나 위생적이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며, 치핵 자체를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 병은 알려서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현재까지 치핵 수술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를 다 만족해 주는 치료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치핵 증상을 해결해 주면서 수술 후 통증은 없고, 재발이 없는 그런 치료, 아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많은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의 숙원인 그런 치료법이 언젠가는 발견되지 않겠는가?

※ 진료문의 : 청아병원 외과 대장항문클리닉 T.230-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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